자동차 할부 좀 더 저렴하게 싸게 계약하는 방법
할부로 구매하는 자동차! 리스나 할부 대출 시 좀 더 저렴한 방법과 주의사항
길에 다니다 보면 우리나라 정말 차가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더구나 첫차를 구매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우리나라 차량 등록 대수는 이미 2400만 대를 훌쩍 넘어섰다.
단순 계산으로 국민 2명당 차량 한 대씩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꼼꼼한 계획 없이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아 카푸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이다.
카푸어란 영어로 자동차 Car와 ‘가난하다’라는 뜻의 Poor의 합성어이다. 우리나라 식으로 해석해보면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고가의 차량 구매로 자동차 할부를 갚느라 가난을 못 벗어나는 사람을 뜻한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자동차는 직업상, 혹은 아이가 생겨서 등의 이유로 이제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지 오래이다.
그렇다면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자동차 좀 더 지혜롭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보통 자동차 구매 시 신차와 중고차를 막론하고 제일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 바로 리스와 대출이다.
물론 일시불로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요즘 국산차도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은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일시불로 자동차 대금을 지불한다는 것은 일반 서민들에게는 어려운 결정이다.
차량 구매할 때 사용하는 금융상품을 어떻게 하면 가장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자동차 할부 대출받기 전에 알아야 할 상식 몇 가지를 알아보자
할부금융 비교 공시 사이트 활용하기
보통 흔히 많이들 알고 있는 시중 은행 중 신한은행의 마이카 상품이나 하나은행의 오토론 같은 저금리 장기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개인의 신용등급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1 금융권 자동차 할부 상품을 이용하기 어렵거나 한도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리스상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우리가 자주 사용하고 익히 들어본 몇몇 금융사나 카드사에 전화해서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터넷에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탈이라는 곳에 들어가 보면 국내 모든 금융사의 자동차 할부 금융상품 조건들을 비교 검색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
금융상품정보 카드상품(신용∙체크카드), 카드대출상품, 리스할부상품, 신용대출 상품별 특징과 주요사항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gongsi.crefia.or.kr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탈 홈페이지에 접속해 리스 할부 상품 공시에서 자동차 할부 또는 자동차 리스를 선택 후 본인이 구매하고자 하는 차량의 금융상품 조건을 비교해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는 준중형, 중형 세단의 경우는 대중적인 자동차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지만 그 외 다른 차량의 경우에는 5%~6% 정도 차이나는 경우도 있으니 잘 비교해봐야 한다.
그리고 검색 시 금융사 이름 옆에 D라고 써져있는 금융사들이 보일 텐데 이 금융사들은 회사와 고객이 직접 상담하여 판매하는 다이렉트 대출 상품으로, 이 상품들은 다른 상품들보다 평균적으로 2%가량 저렴하니 참고하면 좋다.
이미 받은 대출 계약을 후에 더 저렴한 조건을 알게 된다면
이미 할부 대출 계약을 완료한 상태에서 더 저렴한 금리의 상품을 알게 되거나 다른 경로도 차량대금이 생겨 할부 대출이 필요 없어진다면 대출 계약 철회권을 사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대출을 하나의 제품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반품을 하는 개념인 것이다. 대출계약 완료 후 14일 이내라면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대출을 철회할 수 있다.
하지만 신용대출 4000만 원 이하, 담보대출 2억 원 이하일 경우에만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되기 때문에 혹시나 위의 금액을 넘어간다면 중도상환 수수료까지 계산해서 결정해야 한다.
대출 계약 철회권 행사하기 위해서는 원리금은 물론이고 부대비용 또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데, 여기서 부대비용이란 인지세, 저당권 설정 비용 등을 말한다.
대출 계약 철회권 오남용을 막기 위해 한 달에 한번 동일한 금융사의 경우에는 1년에 2회만 사용이 가능하니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저당권 말소하기
차량 구매를 위해 할부 대출을 받는다면 보통 차량의 저당권 설정된다. 저당권이란 쉽게 말해서 담보로 잡힌 물건을 소비자의 마음대로 팔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등록해놓는 권리이다.
하지만 대출 상환이 마무리된다면 당연히 저당권도 말소를 해야 한다. 저당권이 말소돼야 완전한 본인 재산이 되는 것이다.
저당권 말소는 금융사에서 저당권 말소 서류를 받아 차량등록 사업소에서 직접 신청을 할 수 있고, 금융사에 대행 요청을 할 수 있다.
직접 저당권 말소 신청을 하면 말소 비용 56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되지만 금융사에 대행 요청하면 별도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대행 비용은 금융사마다 상이 하지만, 1~2만 원 정도라면 그냥 대행을 요청하는 것이 편하다.
계약 내용 꼼꼼히 확인하기
자동차 할부 금융상품은 금융사 직원이 하기보다는 자동차 대리점에서 딜러의 권유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계약내용에 대한 설명을 정확히 받기 힘들기 때문에 계약내용으로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따라서 이자 상환기간, 상환방법, 월불입금, 중도상환 수수료 등 여러 가지 대출 계약에 들어가는 내용들을 꼼꼼히 설명받고 본인이 이해할 때까지 몇 번이고 다시 묻고 다른 금융사와 비교해보고 가장 알맞는 금융사 상품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금융상품들은 일반인들에게는 용어도 많이 어렵고 약관도 너무 복잡해 대출 훑어보고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돈과 관련된 일인 만큼 꼼꼼히 체크하고 잘 비교해서 금전적 손해 없이 좋은 차량을 구매하길 바란다.